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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3 13:42
개보다는 똑똑할 것이다. 오감의 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 섞
 글쓴이 : 김현도
조회 : 48  
개보다는 똑똑할 것이다. 오감의 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 섞여 있는 여러 냄새 중에서 필요한 것만을 꺼내거나 메모리에 등록할 수도 있다.사무용 책상을 삐걱거리며, 액셀러레이터가 그 책상에 매달리듯이 다시 일어섰기 때문이다.억수 같은 빗속에서 벤트가 쏜 일격이 콘크리트의 벽을 폭탄처럼 깨부순다. 거기에 기절해 쓰러져 있던 사람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회색 먼지 속으로 사라졌다.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시커먼 남자들이 일제히 이쪽을 보았다.제대로 일어서지 못한 지금의 카미조는 기민하게 움직일 수가 없다. 여기에 아까 같은 샤워가 덮쳐들면 이번에는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그래도 키하라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사라지지 않았다.그대로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상반신이 핸들에 엎어졌다. 가슴이 압박되어 괴로웠지만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몸 한가운데에서 손가락 끝까지 모든 힘이 사라졌다.작은 덩어리가 가볍게 떠오를 만한 시간도 없었다.잠깐, 토우마! 방금 한 얘기가 사실이라면 나한테 그 마술사의 정체를 얘기하지 마! 지금의 내 걸어다니는 교회 에는 교황급의 방어기능이 없어. 토우마와 달리 나도 천벌 술식에 노출되면 위험하단 말이야!!그때, 카미조는 자신의 주머니 속에 있는 물건을 알아차렸다.액셀러레이터는 벽을 탕탕 치며 웃었다.이론 모델, 내외 모두 변모 확인.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남자들이 다가오지 않는다.구체적으로 대체 어디에 이변 이 생긴 것인지 키하라는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어쨌거나 위화감이 들었다. 어림잡아 말하자면 찌르는 듯한 불길함이 사라졌다.자, 장난이지?천사라면, 그 칸자키 카오리조차 호각으로 싸우는 것이 고작이었던 존재다.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라는 정체 모를 집단에서도 그것은 흥정할 거리가 되는 모양이다.하, 하하.그쪽이야말로 제대로 하는 거 맞아? 이번 일이 단순히 날 분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넌 그 꼬맹이를 회수하지 않았겠지. 당장 시체로 만들어서 보냈을 거야. 테스타멘토? 너 바보 아니냐? 그런 딱 봐서는 알기 어려운 방법으로는 연출이 안 돼.긴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어쩌면 표지판이라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무기가 될 만한 것은 목발 대신 쓰고 있는 샷건 한 자루뿐.그렇게 오랫동안 암흑세계에 있었는데, 그래도 들은 적이 없었던 열악한 말이 날카롭게 쏟아진다.부지 내 여기저기에서 총소리가 연속으로 들려온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하나를 집어내듯이 확실하게 침묵했다.악?!이 바카라추천 방송국은 학원도시 외부에 있는 전국방송 방송국이다. 그리고 그런 외부 방송국에 학원도시의 정보가 흘러나가는 일은 좀처럼 없다. 아나운서가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그런 사정 때문일 것이다.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이를 악물고 망치를 아래에서 위로 휘둘렀다.이것은 어둠과 어둠의 싸움이고 일반인이 나설 자리가 아니잖아?언어능력을 잃은 액셀러레이터에게는 목소리가 들릴 뿐이고 어떤 말인지 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소녀의 영창에는 감정이 있었다. 언어의 벽을 뛰어넘은 곳에 있는, 라스트 오더를 생각하는 마음을 액셀러레이터는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벤트는 절규하며 더욱 망치를 휘둘러 공기의 둔기를 만들어내려고 했다.하핫. 무서운가보네. 뭐, 그렇게 위기에 몰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런데, 나한테도 사정이 있으니까 말이지. 너무 말을 안 들으면.그는 수화기를 놓았다.어둠 속에 액체를 흩뿌리며 인간의 실루엣이 액션영화처럼 회전했다. 액셀러레이터는 그것을 확인하고 나서 샷건을 목발 삼아 시커먼 옷을 향해 다가갔다.시간을 들였음에도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다 해도 납득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일 텐데 뭘. 우선순위의 차이다. 우선 액셀러레이터를 처치하고 이후에 병원 관계자를 찾아내는 일로 돌아가면 돼. 실수 하나를 공 하나로 덮어버리면 그 사람의 분노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거야. 전원이 처분당하는 일도 없겠지.카미조는 필요 이상으로 주위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이제 낸시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는 액셀러레이터에게도 말했다. 자신은 세계의 어둠을 아는 선배라고.그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말했다.특정 감정.액셀러레이터의 눈빛이 바뀌었다. 쿠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