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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9 09:07
그에 대한 대답은 더욱 더 기어들어가는 음성이었다.(적룡사원 출
 글쓴이 : 김현도
조회 : 69  
그에 대한 대답은 더욱 더 기어들어가는 음성이었다.(적룡사원 출신이라더니 어쩔 수가 없구나.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것이라고는 한결같이 그렇고 그런 일일 테니.)[크흐흐흐!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용소군은 슬며시 탁자 위에 쓰여져 있던 글귀를 손으로 문질러 지워버리며 고개를 들었다.고오오오오.츠츠츠츳![자리를 옮겨 이야기하자 해놓고는.]그의 뇌리에는 남궁산산의 아름다운 얼굴이 떠올랐다.악령촌에 대한 새로운 느낌이 그녀에게 다가드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시선은 다시 헌원광도에게로 향했다.그의 눈을 부시게 하던 빛은 바로 그 황금괴로부터 뿜어져나온 광채였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를 대한 용소군은 부지중에 숨이 턱 막혀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이때 관풍의 담담한 음성이 들렸다.용소군의 등에서 식은 땀이 솟아났다.그도 축예항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아울러 일개 여인이 십만마도(十萬魔徒)의 총수라는 사실에 그는 이전부터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똑똑.녹존성군은 퉁겨 오르듯 용소군을 향해 공격해 왔다. 용소군은 즉시 귀문팔로행을 펼쳐 이에 대응했다.[모두 사 개요. 그것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작선(孔雀扇)을 만들어 주시오.]백빙아는 고개를 흔들고는 다시 앞으로 전진했다. 잠시 후 그녀가 한 전각을 스쳐지날 때였다.(아미타불. 아미타불.)용소군은 놀라움이 일기보다는 차라리 분노가 일었다. 그는 내심 차갑게 중얼거렸다.유리가 냉큼 따라나섰다.[무림십자맹은 어떤 개인의 조직이 아닐세. 가맹자 모두가 똑같은 책임감을 지니고 있으며 자율적인 신념으로 무림정의를 위해 움직이고 있을 따름이네.][안. 돼.]방안에는 또 한 가지 향이 감돌고 있었다. 그것은 항주 특산의 용정차(龍井茶)에서 나는 그윽한 다향(茶香)이었다.[위경(韋經)!][그만, 그만 하십시오.]용소군은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담담히 반문했다.백빙아는 깜짝 놀랐다. 그녀를 인도한 인영은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인물이었다.(후후. 어리석구나. 당신의 제자였던 축무종은 이제 사십 년 전의 그가 아
[주군께서는 이 아이를 아시는지요?](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다. 일단 치료부터 하고 볼 수밖에.)[대신 조건이 있네.][이 지공의 이름은 혈망응(血芒凝)이라 한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아느냐?]그 말에 사문승은 도리어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장한의 입에서 대뜸 싸늘한 일갈 온라인카지노 이 터져 나왔다. 광초익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나머지 더듬거리며 대꾸했다.과연 생각대로 빈집이었다. 내부는 오랫동안 비워둔 듯 거미줄이 얼기설기 쳐져 있었고, 잡동사니와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동시에 천하제일기남자인 도천기로 하여금 치욕적인 패배를 맛보게 한 천뢰오장 중 제 삼식이 두 번째로 시전되었다.[용형, 대체 자네는.][이 악령촌에 들어오는 일은 쉽다. 하지만 네 안방이 아닌 이상 나가기는 그다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아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허허허! 그것 잘 됐군. 그럼 먼저 뛰어 내리시오. 공자. 이 늙은이는 오금이 저려서 말이오. 공자가 뛰어내리는 걸 보고나서야 용기가 날 것 같아서 말이오.]급기야 축예항은 결심을 굳혔다. 장강의 이권을 둘러싼 십자맹과의 분쟁을 두고 그녀는 마침내 십자맹주인 주서향과 대담을 가질 생각을 한 것이었다.용소군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보았다. 문은 잠겨져 있지 않아 순순히 열렸다.용소군은 문득 한 곳에 시선을 멈추었다. 그의 시선이 북쪽에 있는 한 건물의 회랑에 멎어 있었다. 그곳에 한 명의 홍의여인이 서성이고 있었던 것이다.용소군은 역시 생각해둔 바가 있었다.[놈은 날더러 인간쓰레기라고 했네. 크. 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 왔었지만 정작 놈의 입에서 그 말이 나왔을 때만은 참을 수가 없었지.](남궁력이 그 정도로 무서운 고수란 말인가?)(이래저래 도망칠 이유는 확실해진 셈이군. 더구나 이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위인이야말로 동생을 끔찍히도 아끼니, 원.)그는 여기까지 이야기하다 말고 고개를 저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그 정도만 들어도 용소군이 느낀 충격은 큰 것이었다. 단 한 사람, 그것도 일개 여인을 상대로 정도 제일